[그녀의 초록생활] 도서관 선물 다육이 키우기(feat. 의도치 않은 분갈이 연습)
도서관에서 어린이가 방문해서 10권빌리면
다육이를 준다고 해서
아들꼬셔서 득템
직접 다육이를 보고 고르는게 아니라서
박스로 들고 왔는데
두근두근 과연~~~~
짠
포장도 꼼꼼히 되어있다
흙이랑 화분
그리고 나무이름표까지
다육이 이름빼고 다 준비해줌
다육이 개봉~~~
누구냐넌ㅡㅡ;;;;;
아무리 공짜라지만
내스타일 아닌데??????
덩치는 산만해가지고;;;;
이렇게 인연이 되었으니 길러는 주겠다ㅜㅜ
너무 오래 포장되어 있었는지
땅에 닿아있는 부분이 안건강한 관계로
긴급 분갈이 ㄱㄱ
(분갈이라니~~;;;;)
준비된 화분에
망사 깔아주고
물빠짐 잘 되라고
큰돌을 바닥에 놓아줌
어디서 본건 있는 그녀 ㅋㅋ
멀쩡치 않은 아이를 화분에서 분리 ㄱㄱ
다육이 초보자인 내가봐도
상태가 뷁
정리가 시급해보임
나는야 두려울것 없는
초보님!!!!
무른 잎들은 다 훓어내고
단단해진 흙과 뿌리도 살짝 눌러줌
성의없이 박아버리기 ㅋㅋㅋ
보자마자 한눈에 반하지 않은게 다행일정도
너무 막대했다는 생각에
미안해지는군
부족한 흙을 메워주고
가벼운 흙이 날아다니지 않게
굵은 돌로 얹어줌
(처음 해보지만 보기는 진짜 많이 봤다)
완성
고생했다
너도 물 한잔 먹고 쉬거라~~~
어쩌다 창가에 자리잡은
고무나무와 그의친구 우주목
그리고 이름모를 이녀석
점점 초록이들이 늘어나는것을 보면서
나도 늙어가는가 싶은게
어쩐지 서글프군ㅜㅜ
그래도 기왕 우리집에 왔는데
죽지말고 쑥쑥 자라라~~
혹시 저 아이 이름 아시는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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